인천시가 제2경인고속도로(제2경인선) 남동나들목(IC)에서 직접 도심으로 빠질 수 있는 도로를 만든다. 시는 또 아암대로 주변인 동춘지하차도도 차선을 확대하는 등 지역 내 상습정체도로에 대한 구조개선을 본격화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103억원을 투입해 제2경인선 남동IC에서 곧바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 근린공원 옆 선수촌공원로로 이어지는 800m 구간의 직결 연결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남동IC는 2경인고속도로에서 인천종합터미널 방향과 남동국가산업단지 ?향으로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몰리며 교통체증이 극심한 상태다. 또 도심으로 들어가는 남동대로도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현재 시는 남동IC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차량이 미리 빠져나갈 경우 남동IC 진출로의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제2경인선의 혼잡도 역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가 지난해 7월에 한 관련 용역에서도 남동IC 연결로 신설하면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13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현재 시는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는 또 제3경인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아암대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아암대로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항국제터미널 등으로 오고가는 차량이 급증함에 따라 교통혼잡이 극심한 만큼, 주변 도로의 진·출입로를 늘리는 방안이다.
시는 연수구 송도동 1의1 일대에 있는 동춘지하차도의 진입부를 넓힐 예정이다. 종전 1차선뿐인 진입도로에 인근 녹지구역 일부를 도로로 만들어 2차선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시는 아암대로 고속도로와 고잔요금소(TG) 사이 일부 구간(송도1교~2교)의 진·출입로를 만드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미추홀구 독배로의 교통방송사거리 주변 편도 2차선 도로를 1차선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당장 남동IC 직결 연결로를 신설하면 눈에 띌 만큼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암대로도 도로확장 등을 통해 교통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지역 내 교통체증이 심한 곳에 대한 교통량 등을 분석했으며, 이를 토대로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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