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청년 인구가 매년 줄어드는 것과 반대로 연수구의 청년 인구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의 영향을 받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고 판단해 구직서비스망 구축 등의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행정안전부와 구에 따르면 인천의 청년(만 19~39세) 인구는 지난 2017년 88만5천373명에서 지난해 84만5천890명으로 감소했다. 반대로 구의 청년 인구는 같은 기간 10만1천215명에서 11만5천23명으로 13.6% 증가했다.
구의 청년 인구 증가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송도의 청년 인구는 3만5천790명에서 지난해 5만6천415명으로 늘어났다.
구는 지난해 청년 인구 증가에 맞춘 ‘청년정책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67.96%가 가장 심각한 고민을 ‘청년일자리’라고 답했다.
구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청년의 일자리 진입 지원을 위한 구직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위한 적성검사·직무교육·직장체험 등의 패키지식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고남석 구청장은 “올해부터 다양한 청년정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데이터를 토대로 청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는 실질적인 환경부터 만들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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