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학교들이 다음달 2일 전면 개학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2일 시교육청에서 2021학년도 학사·교육과정 운영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2021학년도 신학기는 개학 연기없이 (법정 기준 수업일수를 준수하기 위해)3월 2일 학사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치원의 법정 기준 수업일수는 180일 이상이며, 초·중·고등학교는 190일 이상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는 학교 적응과 진학·취업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한다. 다만 60명 이하 유치원, 전교생 400명 이하에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내인 초·중·고교, 농·어촌 학교, 특수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자율에 따라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이들 학교는 인천 전체 학교의 약 30%(158개)다.
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시교육청은 개학 후 학교 1개마다 방역 전담 인력을 최대 15명까지, 학생 100명당 1명꼴로 배치한다. 또 개학 1주일 전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하고 개학 후 2주를 건강상태 특별모니터링 기간으로 운영한다.
학교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학생 밀집률도 낮춘다. 시교육청은 학교 자율에 따라 교실 내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쉬는 시간 분리 운영, 급식 시간 때 학생 이동 동선 분리 방안을 마련한다.
돌봄 및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나 중도입국학생을 대상으로 대면 지도를 할 때는 학교 밀집도 적용 기준에서 제외한다.
도 교육감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배움을 이어가겠다”며 “인천이 위기 국면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성장과 진로의 좋은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