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시작되는 WTT 도하 국제대회 출격…‘최연소 기록’ 경신 행보에 관심 집중
경기도가 배출한 ‘탁구 요정’ 신유빈(17ㆍ대한항공)이 최연소 올림픽 메달 꿈을 향한 ‘빅 픽처’를 펼치기 위해 기지개를 켠다.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막바로 실업팀에 입단,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는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첫 과정으로 오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WTT) 컨텐더 도하’에 출전한다. 컨텐더 도하에서 신유빈은 세계 톱 랭커들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신유빈은 2월 초 열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여자부 6명의 선수 중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를 차지, 한국 탁구사상 최연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유빈은 다섯살 때 SBS 예능프로 ‘스타킹’에 탁구신동으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킨 후 꾸준히 성장해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10세 때 전국종합선수권서 최연소 우승(2013년), 11세 최연소 국가대표상비군 발탁(2014년), 14세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2018년)에 이어 17세 최연소 올림픽대표 선발까지 그가 가는 길마다 최연소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여자탁구 명문 대한항공에 입단한 후 체계적인 훈련뿐 아니라 외국어 교육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 중인 신유빈은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적인 강자들과 대결을 위해 자신의 장점인 안정적인 리시브와 공격적인 백핸드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자 선수들과 훈련하며 힘과 스피드를 키우고 있다.
‘유망주’에서 ‘우량주’로 떠오른 신유빈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가 될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4년 파리, 2028년 LA까지 활약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LA 올림픽에서는 스물다섯 살 밖에 되지 않아 절정기의 체력과 기량을 바탕으로 여자 탁구 사상 첫 올림픽 개인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대한민국을 넘어 ‘월드 스타’를 꿈꾸고 있는 신유빈의 거침없는 스매싱에 탁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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