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루어져 가는 가슴 뛰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800만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염원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가덕도 신공항이 ‘세계적 물류 허브’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탄생할 그 날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81표, 반대 33표, 기권 15표로 가결됐다.
법안 통과로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는 부산 가덕도로 확정됐다. 아울러 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면제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도 간소화할 수 있다.
이날 이 지사가 가덕도 신공항을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동남권신공항 사업이 2006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로 검토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명박 정부 때 건설 자체가 백지화됐다가 박근혜정부 때인 2016년 살아났지만 그 방식은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식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가덕도에 신공항을 짓는 방안이 힘을 받기 시작했고, 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2월 부산지역 경제인들을 만나 총리실 산하 위원회를 꾸려 정부의 김해신공항안을 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신호탄이 됐다. 이후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현재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까지 이어졌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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