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일잔재 청산ㆍ역사 바로세우기로 3·1운동 정신 계승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3.1운동을 통해 펼치신 숭고한 헌신과 열망을 친일잔재 청산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3·1절 기념사에서 “선열들께서 모든 걸 바쳐 되찾은 나라가 자랑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은 패전 이후 나치 세력이 두 번 다시 발흥할 수 없도록 ‘역사 바로 세우기’를 이어오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해방 이후에도 친일 세력의 반발로 친일잔재 청산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며 “그 후과를 지금도 겪고 있고, 잊을만하면 독버섯처럼 되살아나는 과거사에 관한 망언 역시 친일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왜곡된 역사는 왜곡된 미래를 낳는다”며 “우리가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는 과거에 얽매이거나 보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해서 그대로 놔두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며 “친일 행적이 확인된 작곡가가 만든 ‘경기도 노래’를 폐지하고 새로 만든 것처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올해를 경기도 친일청산 원년으로 삼아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친일인사 257명의 행적을 알리는 친일잔재상징물 안내판 설치 ▲일제가 강제 개칭한 지명 명칭 회복 ▲친일 잔재 아카이브 구축 등을 통해 기득권을 위해 공동체를 저버리는 세력이 득세할 수 없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리얼미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월간 추세.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월간 추세.리얼미터 제공

한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지사가 1위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26일 전국 2천536명을 상대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전달보다 0.2%p 상승한 23.6%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15.5%)와 윤석열 검찰총장(15.5%)을 오차범위 밖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지사는 광주·전라(22.1%→24.6%), 30대(19.3%→24.8%)에서 큰 폭의 상승을 이루며 리얼미터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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