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지지부진한 용현·학익 1-4블록 사업 날개 달까?

20년간 지지부진하던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4블록 도시개발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용현·학익 1-4블록은 2006년 만들어진 용현·학익 개발사업 기본계획에 담긴 사업이다. 당시 9만1천㎡ 규모에 1천677가구가 들어오는 계획이 세워졌지만 지구제안 접수 후에도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를 받지 못해 사업 자체가 지지부진해왔다. 이에 구는 이 사업을 미추진 사업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용현·학익 1-4블록 사업도 재추진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8월 해당 지역 주민들은 8월 1-4블록 주민들 184명 중 97명(약 52%)의 동의를 얻어 다시 지구제안을 했다. 당시 지구제안은 당초 9만1천㎡에서 약 6천㎡를 뺀 8만5천425㎡ 규모다. 이는 청정식품과 동일운수가 최근 건물을 신축해 이들 구역은 사업 대상지에서 제외한 탓이다.

이후 구는 시에 이 같은 지구제안서를 제출했고 시는 청정식품과 동일운수를 다시 지구에 포함시키라며 보완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청정식품을 다시 포함해 8만7천76㎡ 규모로 전체 지구를 다시 설정했다. 다만 동일운수는 해당 토지 소유주가 사업지구에서 빠지는 것을 원하고 있어 이번 보완 서류 제출에도 제외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서 용현·학익 1-4블록도 주민들의 사업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시가 주민들의 변경안을 받아들이면 구 도시계획위원회 등 구역 지정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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