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양주)과 경기 동남부지역 이웃 도시인 광주ㆍ이천ㆍ여주시가 3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유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정성호 예결위원장 주최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도입방안’ 토론회에는 정성호 위원장과 민주당 소병훈(광주갑)·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 신동헌 광주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이항진 여주시장 등이 참석, 수도권 서북부에서 시작하는 GTX-D 노선을 광주·이천·여주까지 잇기 위한 다양한 정책 제언이 쏟아졌다.
정성호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GTX-D 노선의 광주·이천·여주 도입에 대해 “현재 GTX-D노선이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검토되고 있다”며 “총연장은 최소한 타 노선과 같이 80㎞ 이상이 돼야 하며, 경강선 활용 방안이 반영 분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0여년간 경기 동남권은 중첩규제로 각종 행위에 제한을 받아왔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수반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소병훈 의원은 “광주에 철도가 들어온 건 지난 2016년으로, 철도가 들어온 지 117년 만에 수혜를 봤다”며 “소외받아온 지역에는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역시 국토위원인 송석준 의원도 “경기 동남부권은 유망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팔당상수원을 끼고 있어 각종 환경, 물 관련 규제 때문에 정상적 경제활동이 이뤄지기 어려울 정도”라며 “친환경 교통수단이 동남권의 소외됐던 이들을 위해 뚫려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GTX-D 사업 광주·이천·여주 도입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승용차 의존적 도시에서 탈피, 대중교통이용에 역점을 둔 역세권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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