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경기도 청년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청년들의 참여 기회가 활짝 열려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4일 도당 소회의실에서 ‘청년정책 제안 및 실행 방안’을 주제로 ‘제4차 민생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민생연석회의에는 박정 경기도당위원장(파주을)을 비롯해 이재정(안양 동안을), 김승원(수원갑), 민병덕 국회의원(안양 동안갑)과 박승원 광명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김동환 경기도 청년정책관, 박성훈(남양주4)ㆍ오지혜 경기도의원(비례) 등이 참석했다.
먼저 박승원 시장은 “광명은 청년이 5명 중 1명으로 많기 때문에 청년정책이 필수다. 광명시가 청년정책으로 3개의 상을 받았는데, 청년들과 많이 소통하고 간담회를 하면서 스스로 정책을 만들도록 기회를 준 것이 수상요인으로 분석됐다”며 “청년들이 모여서 스스로 정책을 세우고 그것을 평가할 시스템을 마련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안성시장도 “청년이 시정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안성은 출산이 감소하고 청년이 떠나는 지역이기 때문이 지속적으로 청년정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청년인재 고용지원사업 ▲안산시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청년창업 프로젝트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소개했다. 또 정책개발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청년들이 참여하는 안성시 청년정책위원회를 지난해 10월부터 구성ㆍ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패널로 참석한 박성훈 도의원은 다양한 청년의 정책 참여 유도를 위한 ‘청년청원제(청년ON)’를 제안했다. 현재 국민청원, 도민청원과 유사한 청원제도를 운영하되 그 대상을 청년에 한정하자는 것이다. 박 도의원은 “청년 스스로 필요로 하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처해있는 어려움의 해소를 요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일정이상 조건 충족 시 정책을 추진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지혜 도의원은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직접 지원보다 자립을 위한 정책들로 구성돼야 한다”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든든한 재정자립, 건강한 금융생활을 하기 위해 경기도와 31개 시군에서 이와 관련된 교육, 상담, 컨설팅의 사업을 많이 진행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정 위원장은 “청년정책은 오늘의 정책임과 동시에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책”이라며 “경기도당은 청년정책을 넘어 대한민국 변화와 발전의 정책을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경기도당은 박정 위원장과 이재준 고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거대책특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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