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관련 벤처기업 창업 여건 부족, 시너지 효과와 산·학·연 연계 활동 미흡 등이 인천지역 바이오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은 인천본부가 9일 발표한 ‘인천지역 바이오산업의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인천 바이오산업 장점은 우수한 물류인프라와 사업여건,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능력, 자생적 바이오클러스터 민간지원 서비스 보유 등이다.
특히 송도바이오클러스터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인천시의 지원 아래 형성한 자생적 클러스터로 국내 타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민간 지원 서비스가 있다.
이런 장점으로 인천 바이오산업 생산액은 2014년 5천781억원에서 2019년 2조4천501억원으로 323.9% 성장했다. 관련 인원도 2014년 2천791명에서 2019년 89.9% 증가한 5천299명을 기록해 전국 10.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 벤처기업의 창업 여건이 미흡해 장기적으로 바이오클러스터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천 바이오산업의 문제점이라고 한은 인천본부는 지적했다.
또 한은 인천본부는 클러스터 내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연구조직 및 지식기반 부족, 바이오의약산업 외 기타 관련 산업 경쟁력 부족, 경제자유구역 혜택 감소, 클러스터 분산에 따른 정책 집중도 부족 등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한은 인천본부는 바이오산업이 인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려면 활발한 중소·벤처기업 유치와 창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등의 벤처 투자 활성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은 인천본부는 바이오 분야 연구기관 및 대학 유치, 화학·식품·에너지 등의 기타 바이오 분야 육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특수성을 활용한 차별화한 혜택, 중앙정부 지원 및 바이오산업 전담부서 강화 등을 제시했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고도화한 기술 및 장기간 연구개발이 필요해 체계적인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산·학·연간 교류를 강화, 자생력을 키우는 한편 지역경제 전반의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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