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일어났다 “낙후 지역 위해 ‘화성국제공항’ 유치하라”

9일 오전 삼괴중고 총동문회를 비롯한 우정읍 일대 주민들이 화옹지구에 화성국제공항 유치를 적극 찬성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삼괴중고 총동문회 제공

화옹지구 일대 화성시 우정읍에서 살아온 시민들이 화성국제공항 유치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내고, 화성시 등 관계기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친환경 화성국제공항(경기일보 2월23일자 1면)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화성시 삼괴지역을 사랑하는 주민 일동은 9일 오전 10시 화성시 화옹지구에서 성명서를 내고 화성국제공항 유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삼괴중고 총동문회와 전직 이장단, 한국해양구조협회 관계자 등 화옹지구를 포함한 우정읍 일대 주민들이 참여했다.

백영기 삼괴중고 총동문회 부회장은 “경기일보 보도를 통해 화성국제공항의 유치 필요성과 그에 따른 지역 발전 가능성 등이 검증됐고 난무하는 오해가 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시와 수원시는 단 한 번도 제대로 주민에게 사실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반드시 주민 공청회를 마련해 정확한 사실과 정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9일 오전 삼괴중고 총동문회를 비롯한 우정읍 일대 주민들이 화옹지구에 화성국제공항 유치를 적극 찬성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화성시 등 관계기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삼괴중고 총동문회 제공

이들은 화성시청이 들어서며 크게 발전한 남양지역과 향남신도시, 송산그린시티 등 다른 지역이 개발되는 동안 삼괴지역은 별다른 대안 없이 낙후된 지역이 됐다고 밝혔다.

또 과거 번성했던 모습과 달리 난개발로 망가져가는 삶의 터전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정치인 등은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한 뒤 행동하라고 질책했다.

시민들이 성명서를 통해 밝힌 입장과 요구사항은 ▲전철 개통, 항공 산업단지, 일자리 창출 등 지역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국책사업 화옹지구 화성국제공항 건설에 적극 찬성 ▲정부 등 관계기관은 소음대책, 전철 및 광역교통망, 종합병원 등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생활편의시설 지원사업 약속할 것 ▲화옹지구와 떨어진 타지역에서 이기주의 논리로 찬반 논하지 말 것 ▲화성시는 국책사업 유치하려는 주민 의견 수렴하여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적극 참여할 것 등 크게 4가지다.

한동춘 삼괴중고 총동문회 회장은 “그간 난개발로 쇠락한 삼괴지역의 옛 명성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화옹지구에 화성국제공항 유치를 찬성한다”며 “화성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지역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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