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선택' 펴낸 김청송 교수…“행복하고 싶다고? 괴로움 없애라”

행복의 선택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 꾼다. 하지만 모두가 행복하진 않다. 사람들은 저마다 불행한 이유를 잔뜩 가지고 살아간다. <행복의 선택>(싸이앤북스 刊)을 펴낸 김청송 경기대학교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행복해 질 수 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은 습관이다.”

현대의 삶은 과거보다 풍족해졌지만, 마음은 텅 빈 이들이 많다. 코로나블루란 신조어가 생기고 마음의 병을 앓아 상담사 등 전문가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신작 <행복의 선택>은 누구나 스스로 행복해 질 방법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김 교수는 “행복해지는 것이 삶의 경쟁력”이라며 “OECD 국가 중 11년간 자살률 1위, 부부 이혼율 아시아 1위 등 행복지수가 낮은 한국의 현실을 마주 보며 ‘행복의 선택’이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다”고 출간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일까. 김 교수는 “완전한 행복은 하루하루 괴롭지 않게 살아가는 것”이라며 “기쁨과 즐거움은 아침이슬과 같이 일시적이므로 지속 가능한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책은 행복으로 가기 위해 가져야 할 삶의 습관을 풀어놨다. 긍정심리와 스트레스의 심리적 기제, 열등감 등을 살펴보고 가족관계와 인간관계, 사랑 등 행복을 결정짓는 중요 요인들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타인과의 대화 방식과 긍정적 인간관 등 많은 이들이 현실에 적용할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현대인들이 잘못 아는 행복의 기준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태내기부터 중년기, 노년기를 거쳐 죽음에 이르기까지 나라는 존재를 알아 인간의 발달과 행복을 알도록 한다.

▲ 김청송 경기대학교 교수
김청송 경기대학교 교수

특히 자신 스스로 마음을 진단하고 행복을 습관화할 수 있는 챕터별 진단지가 첨부됐다. 12개의 자기 성찰 연습이 제시돼 스스로 성찰하며 사고방식과 자존감 수준, 인간관계와 사랑의 형태 등을 진단할 수 있다.

행복을 위한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서적이지만 대중서답게 챕터별 들어가는 글이 재미를 더한다. 행복과 삶이라는 어려운 철학을 다루면서도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일들을 예시로 풀어 쉽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김 교수는 중앙대 대학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경희대 의과대학에서 신경정신과 수련과정을 이수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객원교수, 한국건강심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기대 청소년학과 교수로 한국청소년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주로 청소년의 심리를 다룬 전문서적을 발간했다면, 2년 만에 내놓은 <행복의 선택>은 전 연령층을 주제로 한 대중서다.

김 교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디딘 갓 성인이 된 스무 살부터 죽음을 앞둔 분들까지 불행이 아닌 행복을 마음에 지닐 수 있는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값 1만4천원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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