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국제도시 9공구 화물차주차장 건립을 반대하며 인천시가 대체 부지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10여년 전 도시개발 계획 당시 공원 부지였던 8공구가 주거지역으로 바뀌었지만, 9공구 화물차 주차장 계획은 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시 등 관계 기관과 주민 간 협의도 거의 없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정 의원은 대체 대지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에코파크 부지를 꼽았다. 그는 “시는 녹지비율 등의 이유로 어렵다고 답변했다”며 “하지만 에코파크 부지는 최근 소각장 후보지로 꼽히기로 하는 등 다른 용도로 변경하여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인근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할 때 화물차주차장은 주거지역에서 먼 곳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주민 혈세 1억6천여만원이 들어간 용역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짚어봐야 한다”며 “결과에 하자가 있다면 주민 서명을 통한 감사청구, 책임자 처벌 등 행정 소송과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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