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판매 가능한 물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자원·나눔 재순환 캠페인’을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재)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이날부터 시청 중앙로비에서 자원·나눔 재순환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오는 12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이 캠페인은 시가 추진하는 자원순환정책 대전환과 뜻을 같이하는 시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공무원이 소유한 물품 중 사용하지 않지만 판매 가능한 물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것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우리나라 대표 비영리공익재단으로 물품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생태적·친환경적 변화에 애쓰고 있다. 국내·외 소외이웃 등을 대상으로 기증 및 후원, 자원활동, 나눔장터, 나눔교육 등 공익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캠페인에 기부 가능한 물품은 ‘의류(성인·아동)’와 가방·신발·주방용품·소형가구·생활용품 등 ‘잡화’, 7년이 지나지 않은 ‘도서’ 및 ‘가전제품’ 등이다. 다만, 의류의 경우 5세 이하 영유아 의류와 양복, 속옷 등은 기부 할 수 없고, 잡화는 카시트·유모차·침구류 등을 제외한다. 7년이 지난 도서와 가전제품도 기부 대상에서 빠진다.
이날 오전 박남춘 시장은 중앙홀 로비에 설치한 부스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물품을 기부했다. 박 시장은 집에서 가져온 책과 옷 등을 기부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 물품들은 오는 25일 아름다운가게 송도점에서 특별 판매행사로 처리한다. 송도점은 인천에서 5번째로 문을 여는 아름다운가게다. 현재는 부평·연수·논현·동인천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기부품 액수를 책정해 연말정산 세액공제 영수증도 발급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순환경제와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시 자원순환 대전환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에 새로 들어오는 아름다운가게 물품기부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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