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코로나19로 중단한 초등학교 생존수영을 다시 시작한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멈춰섰던 초등학교 생존수영 수업을 올해부터 다시 추진한다. 이번 생존수영 수업은 당초 실기교육만 하던 형태에서 이론수업과 실내체험수업을 혼용해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에도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교육청은 1학기에는 이론교육 위주의 생존수영을 한다. 이후 2학기에는 실기교육과 실내체험교육을 선택·병행해 추진한다. 여기에는 약 35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전망이다.
이론수업은 인천 생존수영 표준프로그램 교수학습자료를 활용한다. 실기수업은 인근·자체·이동식 수영장을 활용하며 실내체험수업은 교실이나 운동장 등 교내에서 생존수영 체험 교육을 하는 것이다.
당초 교육부는 실기교육이 아니면 생존수영 수업으로 인정하지 않아 시교육청은 관련 예산을 전부 반납했다. 하지만 시교육청 등 17개 시·도교육청은 올해 이론교육, 실내체험교육을 활용한 수업도 생존수영으로 인정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후 교육부가 지난달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생존수영 수업이 가능해진 상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과 협조해 도서지역 생존수영교실을 운영하며 초등학교 조립식수영장도 5개 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교육부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생존수영 수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해줬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생존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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