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최주환, 빛바랜 3점포…SSG, 롯데에 5-7 패

선발 김정빈 3이닝 6실점 부진…좌타자 공략 실패하며 대량 실점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롯데의 연습경기에서 SSG 최주환이 3회 2사 1, 2루에서 역전 쓰리런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FA 이적생’ 최주환(33)이 연습경기에서 3점 대포를 쏘아올렸다.

최주환은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2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장해 3회초 2사 1,2루 상황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SSG는 최주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5대7로 패했다. SSG는 팀명 변경 후 2연패를 당했다.

SSG는 올 시즌 기대가 되는 ‘영건’ 김정빈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타순은 고종욱(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최정(3루수)-로맥(1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좌익수)-이재원(포수)-박성한(유격수) 등으로 짰다.

올해 유력한 5선발 자원인 김정빈은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된 좌타자 공략에 실패하며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정빈은 1회 안치홍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후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전준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좌타자 이병규에게 높은 속구를 구사하다가 우월 3점 홈런을 맞았다.

김정빈은 2회 선두 타자인 좌타자 김재유에게 높은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또다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유격수 실책과 중전안타로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마차도와 전준우를 좌익수 플라이,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SSG 타선은 3회 2사 후 집중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고종욱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로 1,3루를 만든 후 최정의 2루수 강습타구를 강로한이 놓쳐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2루 기회서 로맥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고, 다음 타자 최주환이 박세웅의 시속 147㎞짜리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겨 단숨에 5대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SSG는 3회말 김정빈이 2사 후 한동희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재유에게 볼넷, 정보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마차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5대6 역전을 허용했지만 1루 주자 정보근을 3루에서 잡아 이닝을 마감했다.

SSG는 7회 등판한 조영우가 롯데 신용수에게 내야 안타와 도루, 견제 실책으로 주자 3루 위기에 몰렸고, 김민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7점째를 내줬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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