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봄맞이 분주…꽃 심고 해빙기 대비 안전점검

지역 주민과 자생단체회원 등이 부평구청역 인근에 팬지, 비올라 등 8종의 봄꽃을 심고 있다. 부평구제공

인천 부평구가 거리 곳곳에 꽃을 심고 공사장 등에 해빙기 안전 점검을 추진하는 등 봄맞이에 나선다.

14일 구에 따르면 최근 팬지, 비올라 등 8종의 봄꽃 10만 본을 지역 내 거리 곳곳에 심고 있다. 우선 구청사를 비롯해 신촌사거리, 신복사거리, 부평나들목(IC), 송내IC 등 길가 화단에 6만6천600본을 심는다. 지역 내 행정복지센터, 지역 도서관 등 26곳에 나머지 4만1천620본을 전달해 자체적으로 심도록 했다. 현재 주민과 자생단체회원, 환경지킴이 등이 참여해 청사 앞마당을 가꾸며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봄맞이 쉼터로 변화시키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쾌적한 도심 환경 및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해 구민에게 봄기운을 전달하고 정서 함양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구는 해빙기를 맞아 지표면이 녹아 지반 악화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전 점검도 함께 추진한다. 구는 지난 1일부터 지역 내 대형공사장 36곳과 산사태 위험지역 8곳, 급경사지 4곳 등을 점검하고 있다.

대형공사장의 안전관리대책 적정 여부, 안전시설 및 건설기기 유지관리, 산사태 취약지역 내 사방시설, 급경사지 관리상태 점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취약시설을 발견하면 인근 주민에게 사전에 알리고 안전조치를 완료할 때까지 계속해서 보수하고 관리상태를 점검한다.

또 해빙기 지반 악화로 기우는 등의 고장 위험이 있는 도로조명 시설을 점검해 전기 안전사고 방지에도 애쓰고 있다. 지역 내 가로등 6천542개와 보안등 7천554개가 대상이다. 구는 점·소등 상태 점검, 시설 노후 상태, 수신기 기능 작동 이상 유무, 보안등 인입선 불량, 등기구 및 커버 훼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보수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보수업체를 통해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칫 우울할 수 있는 봄이 되지 않도록 주민이 거리를 거닐며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심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지반이 약해지고 조명시설에 습기가 차 고장 위험이 있다”며 “이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공사장과 도로조명 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해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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