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모래 채취로 대이작도 훼손 심각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선갑해역의 바닷모래(해사) 채취로 대이작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황해섬네트워크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옹진군은 해양생태보호구역 인근의 해사 채취에 대한 영향평가 조사 결과를 조속히 공개하라”고 했다. 이 해사 채취 사업은 2019년부터 3년동안 약 1천785㎥의 모래를 채취하는 것이다.

이들은 “2019년부터 3년 동안한 모래 채취는 인근 해양보호구역인 대이작도의 풀등 침식을 넘어 작은 풀안과 큰풀안 계남해수욕장의 모래 언덕을 눈에 띄게 깎아 없애고 있다”고 했다.

환경단체는 해사 채취에 따른 대이작도 영향평가 조사 결과 발표, 대이작도 풀등 및 해안 모래언덕 침식의 원인 규명 및 복구 명령, 바닷 모래 채취 영구 금지를 요구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옹진군은 협의를 통해 채취 1년 이내 사업지역 인근 및 풀등 연안 침식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풀등 연안 침식이 해사 채취)사업 때문이라면 사업을 중단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옹진군은 내부협의 중이라는 이유로 (조사려과를)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시간을 끌다 보면 인근 해역에 미치는 영향 조사는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하고 유명무실하게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정한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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