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관광 메카 재탄생…소래 해오름 꽃게 열차 사업 추진

늘솔길공원양떼목장

인천 남동구가 관광 명소로 자리잡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16일 구에 따르면 구는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소래포구 어시장, 해넘이다리, 늘솔길공원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소래 해오름 꽃게 열차’ 사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구는 최근 ‘소래지역 관광차량 노선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했다. 용역 기간은 오는 12월까지로 소래지역 관광차량 조성의 기본 계획 구상부터 공원조성계획, 도시관리계획 변경 방안 등을 살필 예정이다. 현재 2026년까지 5년간 17억6천만원을 투입하는 기초 계획을 잡았지만, 용역 결과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

▲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습지생태공원

8~12인승의 전기 셔틀버스 형태로 꽃게를 캐릭터화해 만들 이번 ‘소래 해오름 꽃게 열차’는 남동구를 인천지역 관광의 중심지로 재탄생 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시작으로 지역 내 명소를 모두 살펴볼 수 있어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는 전통 카트차가 일반도로로 통행하는게 불가능한 만큼 도시계획도로 단절 2구간에 교량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해오름공원은 면적이 10만㎡에 미치지 못해 보행객과 분리할 수 있는 별도의 차로 조성도 필요하다. 구는 해오름공원 녹지 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합리적인 차로 조성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미 전기자통차 운행 경험이 있는 시흥과 배곧 신도시 등에 자문도 구할 방침이다.

▲ 소래포구해오름광장
소래포구해오름광장

해오름공원~늘솔길공원 구간에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을 추진하고, 해오름공원~늘솔길공원 도시계획도로 경유 구간인 아암대로 에코중앙로 앵고개로 등에 교량 설치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시흥시와 연결되는 해넘이다리에 전동카트를 운행하기 위해 시흥시와 협의해 배곧한울공원 전기자동차도 운영한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남동구 소래포구를 하나의 관광벨트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며 “최근 다시 문을 연 소래포구어시장, 새우타워 등과 함께 인천 관광의 대표 주자로 자리할 것”이라고 했다.

▲ 해넘이다리
해넘이다리. 인천 남동구가 소래습지생태공원과 해오름광장, 해넘이다리, 늘솔길공원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소래 해오름 꽃게 열차 운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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