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강원 원정서 0대0 무승부…승점 1 확보에 만족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포항 원정에서 3점차 대승을 거두며 오는 주말 슈퍼매치 전망을 밝혔다.
더욱이 수원은 지난 두 경기에서 유스 출신 강현묵(20)의 활약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유스 출신 정상빈(18)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안았다.
수원은 지난 2019년 오현규(당시 18세14일), 지난해 강현묵(당시 19세4개월18일)에 이어 올해도 정상빈(18세11개월17일)이 데뷔하며 3년 연속 10대 선수 데뷔 기록을 작성했다.
수원은 17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21’ 5라운드에서 3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수원은 매탄고 출신 듀오 김건희와 정상빈을 투톱으로 기용했다. 오른발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한 민상기 대신 최정원이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맡으며 기존의 3-1-4-2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수원의 선제골은 김건희의 몫이었다. 전반 6분 역습상황에서 중앙의 고승범이 찔러 준 패스를 왼쪽의 김건희가 받아 왼발로 포항 골망을 갈랐다. 포항 골키퍼 강현무와 가까운 방향이었지만 반응하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슛이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38분 정상빈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수원 유스 출신으로는 13번째, 10대 선수 중에서는 5번째 데뷔골이었다.
상대 백패스를 가로채 골문 앞에서 포항 수비수 권완규와 골키퍼 강현무를 속이는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낮게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수원은 포항 골문을 향한 진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고승범이 왼쪽으로 길게 내준 공을 왼쪽 윙백 이기제가 잡았다. 이기제는 포항 수비 한명을 제친 후 20m 중거리슛으로 골문 상단에 꽂히는 원더골로 포항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이후 수원은 후반 16분 김민우 대신 염기훈을, 22분에는 김건희와 정상빈을 동시에 빼고 제리치와 니콜라오를 투입하며 오는 21일 홈에서의 슈퍼매치를 대비했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김태환과 고승범 대신 구대영과 최성근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가 경기를 3대0으로 마쳤다.
한편, 성남은 강원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기며 승점 1 확보에만 만족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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