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 제21대 회장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장

“가난의 질곡을 벗어나려던 과거 새마을운동은 오늘날과는 더이상 어울리지 않습니다. 현재에 걸맞은 제2의 새마을운동 부흥을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습니다.”

송재필 경기도새마을회 회장이 지난달 제21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2024년까지 3년간 다시 한 번 도새마을회를 이끌게 된 소감을 묻자 그는 “더 많은 봉사와 책임으로 도새마을회를 이끌어달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여져 어깨가 무겁다”고 전했다.

올해 도새마을회의 첫 번째 목표는 ‘잘 살아보자’던 1970년대 구호를 뒤로하고 ‘풍요 속 빈곤사회’에 대비해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다.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옛 이미지를 지우고 현대에 맞는 새 이미지를 입자는 취지다. 송재필 회장은 “과거는 현재의, 현재는 미래의 거울이 된다는 양태가 무의식중에도 습관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부단히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가겠다”면서 구체적으로 ‘읍ㆍ면ㆍ동 핵심지도자 및 젊은 지도자 발굴 확대’, ‘대학생 청년조직 구성 및 활성화’ 등 활동에 방점을 찍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전국 새마을 조직이 생명살림운동 확산에 집중해온 만큼 올해는 이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생명살림운동은 기후 변화 등으로 삶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발굴해 돕는 활동으로 평화나눔운동, 공경문화운동, 지구촌공동체운동과 함께 추진되는 4대 중점과제다. 도새마을회는 ‘일상 속 생명살림’ 실천을 위해 단체생활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제한하는 중이다. 송 회장은 “생명살림운동 등은 남북 접경지역에 위치한 경기도 지역 특성상 경기도새마을회가 추진해야 할 지리적ㆍ환경적 여건 등에 상당히 부합하는 운동”이라며 “리ㆍ통ㆍ읍ㆍ면ㆍ동 조직 강화를 통해 경기도정의 방향에 보조를 맞춘 새마을사업으로 이를 키워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새마을회는 회원들의 활동상을 원활히 알려 차기 새마을지도자를 양산하고 새마을운동을 키워나가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ㆍ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송재필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혼자만의 운동이 아니다. 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이뤄낼 수 없다”며 “소통의 기회를 넓혀 전 세계 새마을운동지도자들이 경기도새마을회를 모범으로 꼽을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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