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고속도로의 사고 처리와 안전을 담당하는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신(新) 청사 부지 찾기에 나섰다. 컨테이너 동으로 이뤄진 고순대 임시청사의 협소한 공간으로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창설된 북부경찰청 고순대는 현재 남양주 별내3로 서울고속도로 불암산영업소에서 셋방살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선을 비롯해 구리 포천선, 서울 춘천선 일부 등 8개 노선ㆍ총 330㎞ 지역을 담당하는 조직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임시청사 부지가 고작 260㎡(통신관로 면적 제외)에 불과해서다.
특히 부지면적 9천487㎡에 상황실, 회의실, 민원대기실, 행정반 등의 시설을 갖춘 경기남부경찰청 고순대의 상황과 반대로 북부경찰청 고순대는 6개 컨테이너 동에서 모든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또 창설 당시 76명으로 시작한 고순대의 인원이 현재 81명까지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외연확장이 이뤄지고 있어 근무 여건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부경찰청 고순대는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새 청사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부지 후보지 2곳 가운데 1곳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고순대가 사용하고 있는 부지는 기획재정부 땅으로, 무상 임대로 쓰고 있다”면서 “청사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여부 등을 따져보고 있지만, 여러 법적 절차들이 산재해 있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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