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월미권역 경관개선 사업 ‘본격화’

인천 중구가 월미도 일대의 경관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월미권역 경관개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구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월미문화의거리와 배후상업지역을 대대적으로 정비 월미권역 경관개선 사업 2단계를 추진한다.

구는 2019년 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후 관광객들의 월미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 경관 개선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지난해부터 월미권역에 대한 종합적인 경관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경관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1단계로 월미도 진입로 일대에 대한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1단계에 이어 올해에는 월미도 내부에 대한 경관을 바꾸는 2단계 사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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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월미문화의거리 보행구간에 바다 조망이 가능한 강화유리 펜스를 설치, 해안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낡은 조명을 철거해 해안조망 시야도 확보한다. 여기에 가로시설물 등 공공디자인의 통일성 확보, 녹지대 및 생울타리 설치, 월미도 진입관문인 선착장 주변 외관 디자인 교체 등을 통해 거리이미지를 대폭 개선한다.

구는 이에 대한 세부계획을 세우기 위해 오는 6월까지 경관개선 2단계의 기본 및 실시설계와 간판 및 외관 디자인 개발 용역을 끝낼 계획이다. 이후 주민설명회와 인천시 경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2단계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 월미공원 현장1
월미공원 현장

특히 구는 민간영역에 주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민간영역의 월미문화의거리 내 상업시설 등의 간판, 건물 외관 개선 등을 디자인개발 용역에서 검토한다. 이와 함께 2단계 사업 시너지 효과를 위해 민간보조금을 지원하는 월미관광특구 진흥 경관개선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

▲ 월미공원 현장6
월미공원 현장

구는 2단계 사업을 끝내면 3단계 사업으로 2022년부터 갑문홍보관~한국전통정원 구간의 정비도 곧바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주민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경관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월미도의 환경정비를 통해 지역 경쟁력과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업으로 월미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개항도시, 역사문화 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월미공원 현장3
월미공원 현장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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