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홍구, 시범경기서 만루포 ‘쾅’…LG 9-3 꺾고 2연승

추신수, KBO리그 첫 안타 신고…SSG, 롯데에 3-10 완패

▲ KT 이홍구_KT 위즈 제공
KT 이홍구_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백업 포수’ 이홍구(31)가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시범경기 2연승을 견인했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39)는 KBO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KT는 22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이홍구의 만루포와 송민섭의 투런포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과 마운드의 특급 계투로 9대3 대승을 거뒀다.

이날 KT는 불펜데이를 운영하며 지난 시즌 ‘홀드왕’ 주권을 선발로 내세웠다. 주권은 2이닝동안 삼진 1개를 뽑는 등 퍼펙트 피칭을 펼쳤고, 타선은 선취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T는 2회말 공격서 LG 선발 배재준을 상대로 선두타자 유한준의 2루수 옆 내야안타와 장성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3회초 바뀐 투수 안영명이 첫 타자 박재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다음타자 오지환의 타구가 1루수 강백호의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오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안영명은 홍창기와 김현수에게 풀카운트 상황 속에서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의 볼넷, 알몬테의 중전 안타, 유한준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이홍구가 LG의 두 번째 투수 류원석으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5대1로 달아났다.

KT 타선은 4회와 6회말에도 강백호, 문상철의 적시타로 1점씩을 보탰고, 7대2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권동진의 볼넷에 이어 송민섭이 투런 아치를 그려 9대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LG는 8회초 1점을 보탰으나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KT 마운드는 7명의 투수가 벌떼 계투작전을 벌여 LG 타선을 4피안타, 6볼넷, 3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편 SSG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3대10으로 져 시범경기 2연패를 기록했다. SSG의 ‘돌아온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국내 무대 첫 안타를 신고하며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5회초 롯데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무사 1루 볼카운트 1-0에서 낮은 속구를 걷어올려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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