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없는 ‘행복 배움터’... 장애 학생 ‘미래’ 자란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직업교육 ‘전공과’ 운영
개교 34년… 맞춤형 특수교육 기관 튼튼한 뿌리 내려
동방학교(교장 서종만)는 사회적 약자인 지적장애와 지체장애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특수학교다. 평택시 소사동 동방평택복지타운 안에 있으며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교는 물론 직업교육을 위한 ‘전공과’까지 개설돼 있다.
2021년 3월 현재 유치 2, 초등 12, 중등 6, 고교 6, 전공과 4 등 모두 30개 학급에 181명의 아동ㆍ청소년이 다니고 있다.
장애 아동ㆍ청소년의 ‘꿈과 사랑과 미래가 있는’ 동방학교는 1987년 3월 초등학교 2학급으로 개교했다. 개교 당시만 해도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복지인식이 크게 부족했던 시기였다.
이에 고암 김득황 박사는 지적ㆍ지체장애 아동을 위해 현재의 자리에 동방학교를 설립했다. 설립 목적은 ‘지적장애와 지체장애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으로 계발하고, 자립 능력 및 사회 적응능력을 향상시켜 장애를 극복하고 사회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유치, 초ㆍ중ㆍ고 및 전공과정을 교육하는 것’이었다.
동방학교 비전은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 교육지원으로 장애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통합 실현’이다. 그동안 전국 장애학생 음악콩쿠르 금상,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 농구 우승(3연패), 경기도 특수학교 평가 최우수학교 선정, 학부모회 학교 참여분야 우수활동(경기도 교육감), 전국장애학생 진로페스티벌 입상 등의 두각을 나타냈다.
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방학교는 그동안 묵묵히 사회적 약자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 가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온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1월에는 유치원 28회(8명), 초등학교 30회(12명), 중학교 27회(12명), 고등학교 24회(10명), 전공과 21회(4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동방학교 서종만 교장은 “학교 등교를 비롯해 당연한 일로 여겨졌던 것들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새롭게 감사한 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맞이한 새학기를 학부모와 함께 배우는 기쁨을 알며 미래를준비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학교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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