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모친 명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하남시의회 김은영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부터 김 의원의 하남시의회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의 모친은 2017년 4∼10월 천현동 4개 필지 3천509㎡(1천63평)의 땅을 매입했다. 이후 이 땅이 교산신도시로 편입돼 지난해 12월 말 3.3㎡당 80여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2배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앞서 하남시는 최근 김 의원 남편 명의의 천현동 4개 필지 2천477㎡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여 불법으로 형질 변경된 사실을 확인하고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07년 8월 김 의원 남편이 사들인 이 땅은 그린벨트 임야지만 불법 개간이 이뤄져 밭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 땅 또한 교산신도시와 인접해 상당한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의혹이 불거지자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다.
양휘모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