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업 특성에 맞는 정책성 대출상품 지원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1조원 규모의 대출 경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위기관리 지원 실적 및 운영안을 발표하고 개인사업자대출119제도로 채무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은 1조141억원, 지원건수는 1만4천여건이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사업자대출119제도는 은행권이 채무상환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의 대출에 만기연장 등으로 채무상환부담을 경감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38억원, 1천800여건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지원단을 만들고 금융지원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 지원단 내 현장청취반은 1만3천여건을 상담하고 지원제도를 안내했다.
또, 은행권의 창업 중심 컨설팅을 ‘위기관리 컨설팅’으로 전환해 자영업자의 매출·수익 회복 및 사업정리·재기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16개 국내은행이 본점 전담부서 또는 지역별 컨설팅센터(27개소)를 통해 총 5천여건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금감원은 올해 위기관리 지원체계를 작년보다 강화한다. 금융지식, 자영업 경험이 부족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해선 지원을 특화한다. 청년 자영업자 교육과 청년 자영업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정책성 대출상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컨설팅 수료 청년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할인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특별상담센터를 통해 정부 지원대책의 실제수요자인 취약 자영업자에 대한 상담을 계속하면서 찾아가는 현장소통반을 운영하고 대표 취약업종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위기관리컨설팅은 빅데이터 활용, 지역별 센터 확충, 온라인·비대면 서비스 강화로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자영업자들이 더욱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의 사전적 차주관리, 교육 및 대외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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