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가 코로나19는 물론 민간기업과 공기업 경계에서 이중고를 겪으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이스산업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 혹은 연기됨에 따라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
23일 한국전시주최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마이스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약 5조원의 매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8개월간 중지됐고 예정됐던 국제회의도 약 80%가 취소됐다.
킨텍스는 지난 2019년 당기순이익이 160억원이었지만 지난해는 246.25% 감소한 2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공기업으로써의 어려움도 닥쳤다.
상법상 주식회사지만, 타 주식회사들과 달리 희망퇴직ㆍ권고사직ㆍ구조조정 등 자체적인 경영자구책 마련이 불가하다.
하지만 국ㆍ도ㆍ시로부터 재정지원은 일절 받지 못하고 있다.
김봉석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공익성과 사업성을 둘 다 존중해야하지만, 형태가 주식회사인만큼 조금 더 기업에 자율성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경영평가도 주식회사인 킨텍스의 특수성을 고려, 평가기준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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