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이채운, 주니어 세계스노보드선수권 銅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86.75점으로 입상 쾌거

24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2021 FIS 주니어 세계스노보드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한 이채운(오른쪽)이 시상식 후 손을 흔들고 있다.대한스키협회 제공

‘설원의 기대주’ 이채운(15·화성 봉담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스노보드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채운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2021 FIS 주니어 세계스노보드선수권대회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6.75점을 획득,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채운은 닷새전 열렸던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 7위에 머문 아쉬움을 주 종목인 하프파이브에서 깨끗이 씻어냈다.

일곱살 때 아버지를 따라 스노보드에 입문한 이채운은 숀 화이트(미국) 등 세계적인 스노보더들의 영상을 보며 기량을 쌓은 후 10살 때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2019년 월드루키투어 빅에어 우승, 지난해 FIS 아시안컵 하프파이프 1위, 올해 미국 FIS컵 하프파이프 정상에 오르며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이채운은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게 돼 기분이 좋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에는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채운은 스위스로 이동해 대륙컵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경기에 출전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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