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 평화의제 발굴, 정책공유 등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24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진행된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위원장은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면서 “평화 의제를 발굴하고 발굴된 의제를 어떻게 국제적으로 알리느냐가 제 역할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를 위해 시민사회 운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사업 발굴을 지원하는 등 국제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경기도가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도시인 만큼 그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북한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전쟁이 나면 가장 먼저 피해를 입게 되는 도시다. 그만큼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곳이 바로 경기도”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저의 외교ㆍ안보 경험과 함께 저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와 경기도의 평화 의제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정인 위원장은 경기도와 세종연구소 간 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문 위원장은 “‘경기도’ 성남시에 세종연구소라는 좋은 싱크탱크가 있는데 그간 경기도와 교류가 많이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면서 “이번 기회에 세종연구소와 경기도가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하는 협력 사업은 경기도 공무원 연수ㆍ교육인데, 이를 통해 도 공무원을 세계적 인재로 양성하고 이를 토대로 평화 안보의 중심도시로 경기도가 탄생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세종연구소는 외교ㆍ안보, 북한과 관련된 연구원들이 많아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상당 부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세종연구소는 도내에 있는 유일한 싱크탱크이니 경기도가 많이 활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위원장은 경기도민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다. 그에 맞게 내부지향적 보다는 국제지향적인 시각으로 모든 것을 봤으면 좋겠다”면서 “한반도의 평화 번영, 동북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데 경기도민들 역시 적극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1등 경기도에 안주하는 도민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도민이 됐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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