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노조 라이더유니온, “오토바이 진입 막는 아파트 갑질 중단”

배달 종사자 노조인 라이더유니온 회원들이 30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앞에서 배달 '갑질' 중단과 재발방지 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 제공
배달 종사자 노조인 라이더유니온 회원들이 30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앞에서 배달 '갑질' 중단과 재발방지 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 제공

배달 노동자 조합인 라이더 유니온은 30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2차 아파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 노동자를 다치게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갑질을 멈추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라이더 유니온은 “지난 2월 21일 송도 센트럴파크 2차 아파트 경비원이 아파트 내에 있는 공유 주방으로 가는 배달원을 막고 오토바이 핸들을 꺾어 넘어뜨렸다”며 “이로 인해 배달원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려고 아파트 측에 대화 요청 공문을 보내고 전화로 만남을 요청했지만 경찰 조사 중이라 만날 수 없다는 답만 들었다”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라이더들의 선의를 믿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연수경찰서는 지난 29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해당 아파트 경비원 A씨의 사건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한승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