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야 반갑다’ 2021 프로야구 3일 개막…KTㆍSSG, 홈 개막전

KT, 첫 대권 도전 야망…SSG, 내야 강화ㆍ막강 타선으로 재도약 기대

지난해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유관중 프로야구 경기에서 관객들과 치어리더들이 KT 위즈를 응원하고 있다. 경기일보 DB

프로야구가 2021년 40번째 시즌 대장정의 막을 오는 3일 올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한 달 늦은 5월 무관중 개막을 했던 KBO리그는 올해 예년처럼 4월초 개막을 하게됐다. 관중도 수도권은 구장 전체 수용 인원의 10%, 비수도권은 30%까지 입장을 허용해 2년 만에 유관중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개막일 KT 위즈는 오후 2시 한화를 불러들여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년 연속 홈 개막전을 치른다. SK를 인수한 ‘신생’ SSG 랜더스 역시 같은 시간 홈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를 상대로 시즌 개막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KBO리그 양상은 지난해 통합챔피언 NC가 절대 1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KT, 두산, LG, 키움 등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NC는 외국인 투수 라이트가 파슨스로 바뀐 점을 제외하곤 선수단 변화가 거의 없다. ‘완전체 포수’ 양의지를 중심으로 나성범, 박민우 등이 빈틈 없는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루친스키ㆍ파슨스 원투 펀치에 구창모, 송명기 등 젊은 투수들이 주축이 된 선발 마운드도 안정적이다.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br>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KT도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복귀하며 탄탄한 5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강백호가 주축이 된 타선도 지난해 유일한 약점이던 뎁스 문제를 해결해 NC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가을야구 단골 진출 팀인 LG, 크고 작은 전력 누수가 있지만 매년 ‘화수분 야구’로 위기를 타개해 온 두산과 키움도 여전히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된다.

반면 지난 시즌 하위권 팀들은 사령탑 교체 등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특히 유니폼을 갈아입은 SSG는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키스톤 콤비를 강화하고자 FA 2루수 최주환을 영입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추락의 아픔을 경험한 만큼 새 외국인 투수 르위키와 폰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한 빅리거 추신수의 영입으로 ‘대포군단’ 화력을 구축, 2018년 우승 당시의 화력을 뽐낼 기세다.

또한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인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신인왕은 벌써부터 키움의 장재영, 롯데의 김진욱, KIA의 이의리가 거론되고 있다. 장재영은 최고구속 157㎞에 이르는 강속구, 김진욱과 이의리는 좌완임에도 150㎞에 육박하는 속구와 볼끝이 강점이다.

야수 중에서는 올 시즌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약이 기대되는 KT 권동진과 롯데 외야수 나승엽, 중고신인 추재현(롯데), 김수환(키움), 이정훈(KIA) 등도 신인왕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과 달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대체 선수로 리그 중단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오는 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사진은 지난해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유관중 경기 모습.경기일보 DB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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