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속도전

정부가 2분기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대상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

‘백신 전쟁’ 속에 수급 불안이 현실화하고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보이자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3분기 접종 대상자 중 일부를 2분기로, 2분기 대상자는 4∼5월로 앞당겨 접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산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이용해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1·2차 접종간격도 10주에서 12주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 보완 방안을 마련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앞서 백신 접종 예약 시기를 고려해 접종간격을 10주로 정했는데 1차 접종에도 예방 효과가 크고, 또 간격이 조금 더 길수록 효과가 더 커진다는 근거가 나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접종 간격을 8∼12주로 운영하면서 최근에 1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에 대해서는 12주로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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