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부진 인천ㆍ수원, 7일 부진탈출 ‘외나무다리 결투’

인천, 수비형 MF 문지환 공백 극복 관건…수원, 부진한 外人 선수들 분발 필요

K리그1 엠블럼_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엠블럼_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에서 나란히 2연패 부진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개막 초반 상승세를 타다가 최근 나란히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10위 인천과 4위 수원은 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질 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인천과 수원 모두 퇴장과 부상 등으로 인한 전력 누수로 100% 전력으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여기에 지난 7라운드에서 두 팀 모두 무기력한 경기로 패함에 따라 이번 맞대결서 반전이 절실하다.

인천은 2승5패로 승점 6을 기록하며 11위 대구, 최하위 수원FC와 승점이 같다. A매치 휴식기 직전 경기인 지난달 21일 강원전서 수적 우세에도 0대2로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리고자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인 4일 광주전에서 다시 포백(4-back)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전반 22분 수비형 미드필더 문지환의 퇴장으로 극복해내지 못했다.

이날 인천은 전반 15분 김준범의 선제골에도 전반 추가시간 엄지성, 후반 추가시간 이희균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1대2로 패했다. 그럼에도 인천은 쓰리백(3-back) 때보다 포백일때 경기력이 더 좋아 이번 수원전에서도 포백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문지환의 자리에 임은수를 비롯, 윤용호, U-22(22세 이하) 자원 박창환 등의 기용을 고려하고 있으나, 모두 무게감이 떨어져 고민이다. 이에 기존 중앙ㆍ공격형 미드필더인 김도혁과 193㎝ 장신 수비수 델브리지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도 점쳐진다.

이에 맞서는 수원(3승2무2패ㆍ승점 11)도 고민이 깊다. 시즌 초반 5경기 무패행진 기세가 최근 2연패로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6라운드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역전패는 물론, 전북과의 7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기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수원은 현재 외국인 선수 덕을 겨의 보지 못하고 있다. 장신 스트라이커 제리치가 지난달 14일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뽑아냈지만 이후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드리블이 특기인 니콜라오도 두 경기 연속으로 부진과 부상으로 교체 투입 후 재교체를 반복하고 있다. 센터백 헨리와 미드필더 안토니오도 아직 봄이 올라오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인천과 수원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연패 사슬을 끊고 반등의 기반틀을 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수원FC도 같은 시간 광주 원정에 나서 광주FC를 상대 시즌 첫 연승과 탈꼴찌에 도전한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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