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쿄올림픽 첫 불참 선언…코로나에 선수보호 차원

3년 만의 국제 종합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ㆍ개회식 공동 입장도 무산

▲ 2020 도쿄올림픽 로고.
▲ 2020 도쿄올림픽 로고.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북한 체육성 홈페이지 ‘조선체육’은 6일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도쿄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이유는 코로나19로부터 선수 보호를 보호하는 차원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다른 국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오는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정세를 협의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이 시점에서 불참을 표명한 의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에 따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3년 만에 추진하던 국제 종합대회 개회식 남북 공동 입장, 남북 단일팀 구성도 무산될 전망이다.

IOC는 지난 2019년 3월 집행위원회를 열어 도쿄올림픽 때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에서의 단일팀 구성을 승인했었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