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갓길 불법주차 중장비차 들이받아…택시기사 사망

수원에서 택시 운전자가 불법 주차된 중장비차량을 뒤에서 들이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0시52분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화서문 인근 도로에서 A씨(61)가 몰던 쏘나타 택시가 갓길에 불법주차된 도로공사용 중장비차량(롤러)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가 되면서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뒷자리에 탄 승객 B씨(25)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숨진 A씨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주차된 중장비 차주에 대한 입건할지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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