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공정무역마을 전문가 변신
인천시민이 공정무역마을 전문가로 탈바꿈한다.
시는 시민에게 지속가능한 삶을 함께 만드는 공정무역마을 운동의 가치를 설명하고, 공정무역마을을 만들고 공정무역커뮤니티를 확산시키기 위한 공정무역마을 운동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시는 인천북부교육문화센터에서 ‘인천시 공정무역마을 전문가 양성과정’ 설명회를 했다. 설명회에는 손민호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과 김선화 성공회대 연구교수 및 교육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 이어 오는 12일 첫 강의를 시작해 6월까지 3달간 강도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수료자 전원을 인천의 공정무역마을운동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공정무역 역사, 공정무역의 가치사슬, 공정무역 생산자의 이해, 공정무역 홍보, 공정무역마을 실천 선언 및 인증까지 공정무역마을 관련 종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공정무역운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내용도 있다. 시는 강의와 토론, 활동기획, 현장실습 등을 추진한다.
시는 수료자들이 앞으로 자신이 사는 집 주변 동네카페나 군·구, 학교, 종교기관, 기업(회사) 등을 공정무역커뮤니티로 변화시키는 전문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위원장은 “인천 어디서나 공정무역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공정무역 학교와 기업, 기관단체 등의 활동으로 시민 모두가 우리인천은 공정무역도시라고 자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교수는 “세계적으로 공정무역마을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나 우리는 전문가가 크게 부족하다”며 “인천의 이 같은 전문가 육성은 공정무역도시운동의 전환점”이라고 했다.
김재웅 사회적경제과장은 “국내 최초 공정무역도시인 인천이 앞으로 공정무역이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공정무역 대중화, 일상화 도시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인천시민이 공정무역마을운동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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