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민주통일평화포럼, 제2회 평화포럼 개최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조성 경기서북부의 역할’ 주제

김포민주통일평화포럼(상임대표 문용선 목사)는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경기 서북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2회 평화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화포럼에는 채수일 목사(민주통일평화포럼 이사장)와 허원배 목사(민주통일평화포럼 대표회장)가 참석해 인삿말을 전한데 이어 김주영ㆍ박상혁 국회의원의 영상축사와 박정(파주시을 국회의원)의 편지축사가 이어졌고 서보혁 교수(서울대 교수)가 ‘한반도 평화경제, 비평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임성택 목사(전 그리스도대학교 총장)를 좌장으로 조승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 자문위원(전 경기도의원)과 민경선(고양시)ㆍ김경일 경기도의원(파주시)이 평화경제특구의 거점도시이자 배후도시인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의 역할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토론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접경지역에 위치한 김포, 파주, 고양시에 평화경제 공동특구를 조성해 통일 대한민국의 초석을 닦기 위한 ‘평화경제특구법’과 경기 서북부의 역할에 대해 중점적으로 거론됐다.

조승현 자문위원은 김포를 포함한 3개 도시가 개성, 개풍과 연계된 경제중심 트윈도시(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를 지칭)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0년 중국의 등소평이 지정한 개혁개방의 전략적 지역이었던 광동선 심천의 사회주의와 홍콩의 외적 자본, 우수한 기술의 자본주의가 결합, 성공한 심천의 성공 사례를 들어 김포시 , 고양시, 파주시와 개성, 개풍이 연계한 메가-리전(mega-region, 초국경도시)을 계획하는 전략적 구상을 제시했다.

또, 박정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평화경제 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과 경기 연구원의 자료를 언급하며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할 시 대국적으로 9조여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만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

김경일 의원은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평화경제공동특구를 조성할 때가 아니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운영되는 개성공단과 달리 우리 땅에 설치되기 때문에 남북관계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민경선 의원은 평화경제공동특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거점도시인 김포시, 파주시, 고양시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과 민주통일평화포럼 등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법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주도권이 확보됐고, 3개시 통합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정책공유와 공통의 사업을 발굴, 하나로 뭉쳐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는 민주통일평화포럼(대표회장 허원배 목사)이 주최하고 김포민주통일평화포럼(대표 문용선 목사, 사단법인 한국청소년행복나눔)이 주관한 가운데, 청일건설, 예은교회, 강일교회, 일산그리스도의교회, MF MEGAFAN이 후원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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