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의 화살이 왜 또 유흥시설에 돌아오나요?”
수원지역 유흥시설 업주들이 수원시의 영업정지 처분에 반발, 수원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20여명의 수원지역 유흥시설 업주들은 14일 오전 수원시청을 찾아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 금지 해제를 촉구하며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업주들은 수원시청에서 1시간 가량을 체류했으나 염 시장을 만나진 못 했다.
이들은 “우리 업종은 그동안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운영했다”며 “유사업종과 동일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제한을 해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왜 우리 업종만 이렇게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지난해 가게 운영을 절반도 하지 못했는데, 어마어마한 세금은 그대로 가져갔다. 더는 못 버티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업주들은 별다른 영업 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업주 A씨는 “도우미 호출 등 불법을 일삼으면서 사실상 유흥시설과 다름 없는 노래연습장이 태반”이라며 “영업 금지를 하려면 노래연습장도 함께 해야지 유흥시설만 집합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자리에서 수원시 위생정책과 관계자는 “중앙정부에서 정해진 지침을 따르는 상황”이라며 “업주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대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답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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