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째 거두며 탈꼴찌 가능성 높여…김승준은 전반 동점골
수원FC가 한승규의 극장골을 앞세워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수원FC는 17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에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수원FC는 박배종이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지난 14일 FA컵에서 골을 기록한 양동현 등이 주축이 된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아울러 왼쪽 풀백에는 최근 기동력 면에서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한 김상원이, 기존 왼쪽 풀백 박주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시즌 초반보다 다소 다른 대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원FC는 강원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12분 강원은 오른쪽 윙백 김수범이 전방으로 길게 찌른 공을 김대원이 잡아 수원FC의 정동호와 박지수를 앞에 둔 상태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박배종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강한 슈팅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는 전반 41분 무릴로의 절묘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치며 전반을 뒤진 가운데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들어서 부상에서 회복된 이영재와 한승규를 투입해 공격수 숫자를 늘렸다. 계속해서 강원 골문을 두드린 수원FC는 후반 19분 김승준의 동점골로 승부의 추를 동일하게 맞췄다.
후방에서부터 전진패스가 전개되던 중 미드필더 이영재가 강원 수비진 사이를 파고드는 김승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었다. 패스를 받은 김승준은 강원 골키퍼 이범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했지만, 공을 놓치지 않고 수비수 2명이 지키고 있던 강원 골문으로 자신감 있게 슈팅을 때려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동점으로 마치는 듯 하던 후반 47분 결승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라스가 침착하게 볼 키핑 후 빈 공간의 한승규에게 연결했고, 한승규가 이를 골로 연결시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2승3무5패(승점 9)를 기록, 탈꼴찌 가능성을 높였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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