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과 역경을 이겨낸 만큼 이제는 대한미용사회 김포시지부를 전국 제일의 지부로 만들고 우리 김포시 미용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많은 봉사를 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통합선거에서 총 투표자 108명 중 106명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어 지부장으로 선출된 박윤소(개명 전 이름 박윤정) 대한미용사회 김포시지부장(48)의 취임 소감이다.
박 지부장은 “지난 2016년 300명의 회원이 참여한 투표에서 지부장으로 당선되고도 말도 안 되는 여러 상황을 겪으며 대법원까지 가는 등 법적 소송을 해 명예회복을 했다”며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이번 지부장 선거는 그동안 분열된 지부를 하나로 통합한 선거로 평가받는다. 또 지난 7~8년간 오랜 갈등을 끝내고 지부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수년간 갈등을 봉합하고 모두를 포용해 옛 지부의 모습을 다시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그는 이번 당선의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박 지부장은 “저희 어머니는 김포시미용협회 회장을 오랫동안 역임하셨는데, 아직도 어머니의 봉사정신을 기억하는 회원들이 많다”며 “그런 여러분의 도움과 회원들이 저를 믿어준 신임이 있었기에 높은 찬성률이 나왔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기에 하루빨리 지부의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는 “경기도지회는 너무나 큰 잘못을 김포시 미용인들 300명에게 저질렀다. 그동안 우리 회원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책임을 강하게 묻고 싶지만, 이제는 지부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회원 한 명, 한 명과의 소통을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부 정상화 못지않게 해결해야 할 현안도 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미용인들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박 지부장은 “회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곳이 어느 곳이든 달려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4차 재난 지원금이 나온 상태이지만, 상당수 미용인이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여러 매체와 또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임 기간 꼭 하고자 하는 사업도 있다. 자문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 삼중 시스템의 체계화로 전문가의 조언과 지식을 얻어 미용인들에 도움을 주겠는 것이다.
박 지부장은 “회원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지난 5년간 힘든 세월을 견디며 함께 웃어주고 울어준 회원들 덕분에 지금 제가 날고 있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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