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최고 적임자는 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7명의 후보가 경기도를 찾아 ‘지방분권 강화’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29일 오전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정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백혜련(재선, 수원을)ㆍ김용민(초선, 남양주병) 의원 등 경기지역 의원을 비롯해 강병원ㆍ전혜숙ㆍ서삼석ㆍ김영배 의원, 황명선 논산시장(곽상욱 오산시장 대참) 등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참석했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민주당ㆍ수원7)과 박근철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왕1) 등 도의원들도 함께했다.
이날 박근철 대표는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자치분권과 지방의원 위상 강화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하며 자치분권, 지방의회 위상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정담회에서 저마다 ‘경기도 대표주자론’, ‘지방자치 강화’ 등 담론을 꺼내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충돌방지법 심의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일정 참석에 따라 가장 먼저 발언권을 얻은 백혜련 의원은 “100분이 넘는 경기도의원들께서 저에 대한 지지 선언에 나서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최고위원이 된다면 경기도를 대표해 정권 재창출의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의원은 지방의회 권한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의정 활동을 펼치는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면책특권 등의 안전보호장치가 없다 보니 소송에 휘말리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정치의 책임이 높아지려면 권한도 강화돼야 한다. 지방의회가 권한을 제대로 쓰고 올바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병원 의원은 “기득권층보다 서민과 중산층을 보호할 수 있는 당을 만들도록 개혁과 민생에 몰두하?다”며 “제 식구 감싸기식 온정주의를 벗어나 엄격하게 대처하는 지도부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곽상욱 오산시장은 여의도 정치가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민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역할을 할 황명선 후보를 꼭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전혜숙 의원은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이루지 못하면 3개월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여러분의 자리도 없다”며 “우리가 겸손하게 국민과 함께한다면 다시 기회는 주어진다. 그 길에 전혜숙이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삼석 의원은 전남 도의원과 무안군수 등을 지낸 이력을 강조하며 “일꾼에게는 땀 흘린 만큼의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며 “24시간 지역민과 밀착 행동하는 기초ㆍ광역의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의원은 “400만 민주당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의사결정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중요 의사결정을 할 때, 지방의회, 자치단체 총회를 거쳐 의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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