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국회]민주당 김승원, “윤여정 주목속 영화발전기금 고갈 위기”

국고 지원 검토 필요성 제기

▲ 김승원 의원(수원갑)
▲ 김승원 의원(수원갑)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원내대표 비서실장(초선, 수원갑)은 29일 영화발전기금 고갈 문제를 제기하며 국고지원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김승원 비서실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가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가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국 영화산업은 코로나 타격으로 지난해 영화관람객 수가 전년 대비 74% 감소해 위기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화발전기금의 46%를 차지하는 영화 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은 관람객 급감으로 지난 2019년 545억원 대비 82%나 감소해 지난해 부과실적은 105억원에 불과하다”며 “지난해에는 부과금 납부 기간이 종료돼 바로 내년부터 사업기금이 고갈될 위기에 처해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금 고갈에 대한 대책으로는 부과금 납부 기간 연장 또는 디지털온라인시장 부과금 부가, 타 기금에서의 전입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이처럼 엄중한 시기에 신속한 해법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영화발전기금에 국고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실장은 “이미 기금을 설치할 당시 2천억원의 국고를 지원한 선례가 있고 영화발전기금의 1년 사업 지출이 1천억원 정도로 정부 예산상 부담이 적으며 다른 대안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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