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즌 두번째 스윕…KIA에 9-2 대승

선발 데스파이네 6이닝 1실점 시즌 3승…SSG, 두산에 3점차 패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즌 두번째 스윕승을 거뒀다.

KT는 2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9대2로 완승했다. 최근 4연승을 거둔 KT는 15승10패, 승률 0.600으로 삼성(16승10패)에 반 게임 뒤진 2위를 달렸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으로 1점만 내줘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KT는 2회 데스파이네가 KIA 김민식의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아 변수가 발생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김태진에게 안타 허용 후 박찬호에게 2루타를 맞아 먼저 점수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3회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든 뒤, 배정대의 우전 적시타로 1대1 동점을 이뤘다.

4회 KT는 선두타자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경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신본기가 유격수 오른쪽 방향으로 때린 땅볼로 병살 위기에 몰렸으나, KIA 유격수 박찬호의 글러브 토스를 2루수 김선빈이 놓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KT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심우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대1 역전에 성공한 KT는 조용호의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돼 3대1로 달아났다.

KT는 6회 1사 후 KIA 터커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유한준이 무리해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빠뜨리는 바람에 1사 3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형우의 1루 땅볼때 1루수 강백호의 홈 송구로 3루 주자 터커를 잡아내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위기를 넘긴 KT는 6회말 1사 후 장성우, 신본기, 심우준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든 후,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배정대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6대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어 강백호가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알몬테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9대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7회 두 번째 투수 김민수가 KIA 최원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으나 거기까지였다.

한편 잠실 원정에 나섰던 SSG 랜더스는 두산에 5대8로 져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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