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평생교육 학습도시의 새로운 장”

▲ [포토인천-인터뷰]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2
▲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평생교육 학습도시’의 새로운 장을 열겠습니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오는 오는 10월 27~3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ICLC)’를 통해 인천시는 물론 연수구를 세계적 평생교육 학습도시로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ICLC은 세계 64개국 229개의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 도시 대표 등 5천여명이 모이는 지구촌 평생학습 행사다. 2년마다 대륙을 돌며 열린다.

앞서 고 구청장은 직접 청와대와 중앙정부를 설득한데다, 연수구만의 특징을 살린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제5차 ICLC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고 구청장은 ICL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 준비를 총괄하는 전담 기구인 ‘유네스코국제회의추진단’을 꾸린 상태다. 그는 “현재 콘셉트 노트를 작성 중”이라고 했다.

고 구청장은 평생교육이 결국 인천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후변화로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번 ICLC은 ‘글로벌 건강 교육과 위기 대응’을 주제로 한다”며 “위기 대응 분야는 결국 기후변화와 환경파괴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수구에 있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연계한 ‘연수 선언’ 등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 구청장은 ICLC 행사에 맞춰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 중이다. 그동안 학회 중심의 정형화한 틀을 깨고 시민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다만 행사 당시까지 코로나19의 집단면역 체계가 갖춰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주요 인사들만 초청해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치르면서 온라인으로 전 세계를 묶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 구청장은 “연날리기나 불꽃 축제, 교육박람회, 문화 공연 등도 할 예정”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평생교육을 한국만의 의미를 담아 문화적으로 표현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로 지친 인류에겐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고 구청장은 미래성장 동력인 청년들의 안정적인 삶과 문화 활동을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는 올해를 청년정책의 원년으로 삼고 최근 ‘연수구 청년정책 5개년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구는 청년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청년 외식 창업 공동체 공간 가동 등 올해 지역 청년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4개 분야 17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고 구청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올해부터 단계별로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또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직접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 참여하는 실질적인 환경부터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엔 송도국제도시에 청년 외식 창업자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한 ‘청년 외식사업지원센터’를 만들기도 했다. 이곳엔 배달 전문 공유형 주방 10곳, 사무실, 커뮤니티 공간 등이 들어서 청년의 성공적 창업을 돕는 역할을 한다.

고 구청장은 “청년 실업률 증가와 함께 이제는 지역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이 부채를 걱정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했다. 이어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그동안 준비한 청년정책들을 시작으로 청년과 지역경제가 함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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