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설 요청 학교 20곳 중 13곳 중투위 심사서 제동

경기도교육청이 신설을 요청한 학교 20곳 중 과반 이상인 13곳이 정부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다만 그동안 설립이 미뤄지던 부천 옥길중ㆍ고, 의왕 내손중ㆍ고는 각각 적정, 조건부승인 판정이 나면서 문턱을 넘었다.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에 올라간 경기지역 학교 17곳 중 11곳이 부적정, 반려, 재검토 의견을 받아 학교 설립에 제동이 걸렸다. 또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 대상이던 3곳 중 2곳도 반려됐다.

시흥 장현1초는 인근 학교로의 분산배치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부적정’ 의견을 받았고 오산 세교 소프트웨어고는 총사업비 재산정, 운영계획 보완 등을 이유로 설립 판정을 받지 못했다. 특히 시흥 장현1초의 경우 지난해 2차례에 걸친 심사에서 모두 재검토 의견을 받아 학교 설립계획이 좌초된 데 이어 올 3번째 심사서 부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학교 신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밖에 ▲양주 옥정2초ㆍ옥정9초ㆍ옥정2중 ▲남양주 별내4중ㆍ지금고 ▲화성 하길2중ㆍ동탄5고 ▲파주 운정8초 ▲김포 운일고 등 9곳은 재검토 의견을 받았다.

반면 ▲의정부 고산2초 ▲부천 복사초 ▲평택중 ▲파주 운정2중 ▲이천제일고 생활SOC연계 시설복합화 등 5곳은 조건부 승인 의견을 받았다.

적정 판정을 받은 곳은 부천 옥길 중ㆍ고 통합운영학교 단 1곳이었다. 또 의왕 내손중ㆍ고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공간계획을 수립하라는 부가의견을 달아 조건부 통과됐다. 부천과 의왕 해당 학교들은 지난해 교육부 투자심사에서 각각 재검토 반려 결과를 받은 바 있는데 이번 재도전 끝에 마침내 설립이 정해진 셈이다.

박준상ㆍ김태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