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낮은 확률 뚫고 행운…2순위 수원 한국전력 이란 출신 사닷 낙점
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서 1순위로 쿠바 출신의 ‘검증된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1·등록명 레오ㆍ207㎝)를 지명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4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레오를 호명했다.
레프트 공격수인 레오는 지난 2012-2013시즌 자유계약선수로 대전 삼성화재에 입단해 3시즌을 뛰면서 3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3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었다. 이후 터키, 중국, 아랍에미리트 리그에서 활약한 레오는 6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레오는 이미 드래프트가 열리기전 1순위 후보로 거명됐다.
또 수원 한국전력은 2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란 국적의 바르디아 사닷(19ㆍ207㎝)을 뽑았다. 이란 19세 이하, 21세 이하 국가대표 출신인 라이트 공격수 사닷은 한국 무대에서 뛰게될 최초의 이란 선수로, 폭발적인 강타를 자랑한다.
5순위 의정부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뛰었던 라이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19ㆍ207㎝)와 재계약했고, 지난 시즌 우승팀인 인천 대한항공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으로 유럽리그에서 뛴 링컨 윌리엄스(28ㆍ200㎝)를 낙점했다.
이 밖에 3순위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카일 러셀(27ㆍ206㎝), 4순위 서울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29ㆍ등록명 알렉스ㆍ200㎝), 6순위 천안 현대캐피탈은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보이다르 브치세비치(22ㆍ207㎝)를 선택했다.
한편,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7위 삼성화재 35개, 6위 현대캐피탈 30개, 5위 한국전력 25개, 4위 KB손해보험 20개, 3위 OK금융그룹 15개, 2위 우리카드 10개, 1위 대한항공 5개씩의 구슬을 넣고 지명 순서를 정한 가운데 OK금융그룹이 10.7%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잡는 행운을 안았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알렉스와 케이타를 포함해 총 47명이 신청을 했으나, 막판 2명이 불참을 통보해 45명이 참여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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