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백신 맞은 고령층 3명 코로나19 확진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입원환자 3명이 검체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신 접종자 중 코로나19에 걸린 사례는 인천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70대 입원환자 3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지 약 50일만에 정기 검체검사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달 말 2차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있던 중으로 지난 12일 2명, 13일 1명 등 모두 3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기간 백신 미접종자인 종사자 2명과 입원환자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일부 고령층이 2차 접종까지 마치지 못해 항체가 완전히 생기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확진 환자 모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치료 중이며 치료를 마치는 대로 예정대로 2차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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