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아파트 가격이 올해 전국에서 가장 급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결과, 인천의 매매시세 변동률은 6.78%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인 경기도(6.59%), 서울(2.92%) 보다도 높았다.
업계에선 올해 교통망 개선 호재와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의 영향으로 인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와 대출규제에도 가격 상승 국면이 지속하고 있다”며 “이달과 다음달에도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한다면 최근의 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인천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5월 2번째주의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53% 올랐다. 경기(0.31%), 대전과 제주(각 0.30%), 부산(0.29%) 등이 뒤를 이었다.
연수구(0.68%)는 선학·연수동 역세권 구축 단지, 서구(0.60%)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불로·청라동, 미추홀구(0.60%)는 주안동 재건축 및 관교·도화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인천의 올해 들어 5월 2주까지 누적 변동률도 전국 1위다. 이 기간 동안 8.15%(전년 동기 4.76%) 올랐다. 전국 평균인 4.80%를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연수구가 13.76%, 서구가 8.95%, 남동구가 7.12%, 부평구가 6.91%, 중구가 6.25%, 미추홀구가 6.49%, 계양구가 5.56%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0.64% 하락했던 동구도 올들어 4.15% 상승했다.
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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