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오는 22일 이뤄지는 가운데 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미경 전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철부대처럼 국민의 힘을 위한 맞춤형 최고위원이 되겠다”면서 “헌법 정신에 기초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검사 출신으로 18·19대 의원을 역임한 정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시절인 지난 2019년 전당대회에서 2등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바 있다. 그는 “이번에는 1등, 수석최고위원을 바라며 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집은 단순히 집이 아니고 전부이며, 집은 우리에게 삶 그 자체”라며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집에 대한 정책을 제대로 못 했을 때 그건 우리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다고 생각한다. 부동산의 실패는 정권의 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재보선에서 보여준 2030세대의 믿음이 2020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1990년생, 2030 김용태가 함께 하겠다”면서 “빛나는 대한민국의 재건을 위해 제1야당의 지도부가 돼 디딤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철저히 배신당했다”며 “이제는 국민의 힘으로 문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각을 명해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이날 이영 의원(비례)은 최고위원에, 이용 의원(비례)은 청년 최고위원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으며, 조수진 의원(비례)은 21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4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현역 3명(배현진·이영·조수진)과 원외 6명(정미경·김재원·천강정·조대원·원영섭·도태우) 등 9명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며, 1명을 선출하는 청년 최고위원회에는 현역 1명(이용)과 원외 3명(김용태·홍종기·강태린)이 나서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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